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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용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 유럽연합(EU) / 유럽중앙은행(ECB) / 유로달러(Euro dollar) / 유로마켓(Euro market) / 유리보(EURIBOR) / 유통시장 / 은선 / 은행경영공시제도 / 은행인수어음(BA)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EBRD(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는 중·동부
유럽국가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촉진과 경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1991년 3월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주요 업무는 역내 회원국에 대한 생산적이고 경쟁적인 민간부문의 활동 지원, 경제개발을 위한 역내외 자본 및
선진기술 동원, 경쟁여건 조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촉진, 개발사업계획 관련 기술지원 등이다. 재원은 자본금, 채권발행
및 차입금으로 조성되는 일반재원과 출연을 통한 특별재원으로 조달하고 조직은 총회, 이사회 및 총재를 비롯한 집행부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말 현재 회원국은 총 65개국이며 역내 국제기구인 유럽연합(EU)과 유럽투자은행(EIB; European
Investment Bank)에도 회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1991년 12월 유럽공동체 12개국 정상이 유럽연합조약(일명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체결에 합의한 후 1993년 11월 동 조약이 발효됨에 따라 종전의 유럽공동체(EC; European Communities)를 대신하는 지역공동체로서 1994년 1월 정식 출범하였다. 창설 목적은 유럽내 단일시장 구축 및 단일통화 실현을 통한 유럽의 경제와 사회발전 촉진, 공동외교안보정책을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유럽의 이익 제고, 유럽연합 시민권제도 도입에 의한 회원국 국민의 권리와 이익 보호 등이다. 회원국은 1995년 1월 3개국이 추가 가입한 데 이어 동유럽 체제전환국들이 가입하면서 회권국이 점차 늘어났으나 2020년 1월 31일 영국이 EU에서 탈퇴함으로서 2022년 현재 총 27개국의 회원국이 있다. 유럽연합의 주요 기구는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체인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각종 정책 입안 및 집행을 담당하는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회원국간 문제해결을 위한 장관들의 회의체인 각료이사회(CEU), 유럽의회(EP) 등이며 그 외에 유럽사법재판소, 유럽회계감사원, 지역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유럽투자은행 등이 있다. 유럽연합은 유럽의회가 입법부, 유럽사법재판소가 사법부, 집행위원회가 행정부의 역할을 하는 등 일반적인 국제기구와는 달리 독자적인 법령 체계와 입법·사법·행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의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으로서 1994년에 설립된 유럽통화기구(EMI)를 승계하여
1998년 6월 출범하였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의 주요 목적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국가 지역인 유로존(eurozone)의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며 유로화 발행의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지폐가 아닌 동전의 경우에는 유럽중앙은행의 감독 하에 각 나라가 발행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2002년부터 회원국의 통화정책 권한을 갖게 되었으나 그 기능은 유로존의 전체적인 금융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며 각국의
실제 통화정책은 각국 중앙은행이 책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책위원회(governing
council)는 총재, 부총재, 상임이사 4명,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16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되며 매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그리고 집행위원회(Executive Council)는 정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세부사항을 정하고 각국 중앙은행에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유로달러(Euro dollar)
미국 외의 국가에 소재하는 은행에 예치된 미국 달러화를 말하는데, 런던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금융시장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시장의 중심은 은행 간 예금시장으로서 은행 및 브로커들로 구성되어 있다. 1950년대부터
미·소간 냉전격화에 따라 동유럽 공산국의 은행들이 미국내 은행에 예치했던 달러화 예금을 유럽으로 이체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가 누적되면서 대규모의 달러 자금이 유럽에 유입된 데다, 1970년대의 오일쇼크 당시 OPEC
국가들이 오일달러를 유로은행에 예치(동 자금은 유로은행의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무역수지 적자국으로 환류)함으로써 크게
발전하였다. 유로달러는 은행의 금융·외환거래 및 무역금융의 원활화, 국제유동성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나 보유자의 수익
추구를 위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자금의 예치나 대출이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유로달러는 세계 각지의 금리
차이나 환율 변동에 의한 차익을 찾아 빠르게 이동하는 핫머니(hot money)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국제적
금융교란을 일으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로마켓(Euro market)
뉴욕 동경 등 선진국의 국제금융시장에 대비되는 순수한 의미의 국제금융시장으로, 어떤 통화로 표시된 자금이
해당통화 발행국 이외의 국가에서 거래되는 시장이다. 따라서 국내시장으로부터 독립된 시장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Euro
dollar, Euro currency, Euro bond 등 여러 하부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로마켓은 Euro
dollar 거래에 힘입어 발전하였으며, 당초에는 은행의 달러자금을 중심으로 한 Euro dollar시장 또는 Euro
currency시장의 성격이 강하였으나 1980년대 들어 증권화가 진전됨에 따라 Euro bond시장의 비중이 확대되었다.
유로마켓은 각국 정부의 규제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러한 자율성이 금융 혁신과 기법의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유로마켓의 범세계적인 확산을 가져다주었다. 이에 따라 유로마켓의 확산은 1980년대 이후의 세계적인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나아가 각국 금융시장의 개방과 효율화를 촉진하는 등 금융의 세계화에도 기여하였다.
유리보(EURIBOR)
유리보는 영어 ‘Euro Interbank Offered Rate’의 줄임말이다. 유로화를 단일통화로 하는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이 국제 금융거래 시 기준으로 사용하기 위해 1999년 1월 1일부터 산출, 적용한 금리로,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유로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덴마크·스웨덴은 제외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인 리보(LIBOR)에 대항하고, 유로 국가들 간의 공동 경제권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럽중앙은행회가 57개 유럽은행 간 거래 금리를 평균해 산출한다. 유로 12개 회원국 3,000여 개의 은행이 유리보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데, 고객들은 유로금리와 관련된 선물 및 옵션거래를 할 때 리보 금리와 유리보 금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03년 현재 리보를 제치고 새로운 유로 표시 국제금융거래의 기준금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 소속 은행들 간 금리스왑 거래의 60~80%를 유리보가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이 유로 국가들 정부가 자국의 금융기관에 리보대신에 유리보를 기준금리로 삼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어 유리보의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시장
유통시장(또는 제2차 시장, secondary market)은 이미 발행된 채권, 주식 등 유가증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매되는 시장을 말한다. 유통시장은 발행시장에서 발행된 유가증권의 시장성과 환금성을 높여주고 자유경쟁을
통해 공정한 가격을 형성하는 기능을 한다. 채권 유통시장은 장외시장과 장내시장으로 구분된다. 현재 대부분의 채권거래는
장외시장에서 주로 증권회사의 단순중개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장내시장으로는 한국거래소 내에 일반채권시장과
국채전문유통시장이 개설되어 있다. 일반채권시장에서는 전환사채와 소액 국공채의 장내거래가 의무화되어 있어 채권 거래가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다.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의 거래는 국고채전문딜러의 지속적이고 유효한 호가 제시를 통한 시장조성 의무 강화 등의
제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주식 유통시장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및
K-OTC시장이 있다. 이중 K-OTC시장은 장외시장이며, 나머지는 한국거래소에서 개설·운영하는 장내시장이다. 주식이
장내시장에서 매매되기 위해서는 상장이라는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스닥시장은 유망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이 진입하는
시장이다. 코넥스시장은 설립 초기 중소기업에 특화된 시장으로, 2013년 7월 개설 당시에는 코스닥시장의 하부시장
형태였으나, 2013년 9월 별도시장으로 분리되었다. K-OTC시장에서는 비상장 주식이 거래된다.
은선
은행권의 위조방지를 위한 장치의 하나로 은행권용지에 삽입된 플라스틱 또는 금속으로 된 가는 선형필름을
말하며, 삽입된 필름의 문양 또는 글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은선(security thread)에는 현용 천원권과 같이
숨고 드러나기를 반복하는 부분노출은선과 오천원권, 만원권과 같이 용지 속에 완전히 삽입된 숨은 은선이 있다. 또 오만원권처럼
숨은 은선과 부분노출은선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다. 숨은 은선에는 주로 미세문자를 삽입하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필름을 적용한다. 오만원권에는 초상 오른쪽에 숨겨져 있는 특수 필름띠 위에 문자와 액면 숫자 “한국은행 BANK OF
KOREA 50000”이 보이며, 만원권·오천원권에는 액면 숫자만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오만원권의 부분노출은선은
청회색 특수 필름 띠로, 여러 개의 태극무늬가 사방 연속으로 새겨져 있으며 은행권을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은행권을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Motion이라 부른다. 한편 천원권에는 숨은 은선은 없고
가운데 부분에 부분노출은선이 있다.
은행경영공시제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직접적인 감독 이외에 예금자,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
의한 시장규율(market discipline)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은행은 이해관계자에게 금융기관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시한다.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은행은 연 결산시 결산일 이후 3개월 이내, 분기별 가결산은 결산일 이후
2개월 이내에 공시하도록 되어 있다. 공시 내용은 조직 및 인력, 재무 및 손익, 자금조달·운용, 건전성·수익성·생산성 등
경영지표, 경영방침 및 리스크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포괄한다.
은행인수어음(BA)
은행의 단기무역신용공급방식의 하나로 수출입대금결제를 위해 발행된 환어음을 은행이 인수(accept)하는 것을
말하며, 은행이 어음상의 지급의무를 부담한 것이므로 그 신용도가 높아 BA 시장에서 자유로이 양도되고 자산보유의 형태로도
이용되고 있다. BA(Banker's Acceptance)는 통상 어음발행인이 인수은행에 매입을 신청하고 할인받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으나,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인수은행이 BA를 만기일까지 보유하지 않고 유통시장에 매각함으로써 안정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독특한 시장이 형성되는데 이를 은행 인수어음시장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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