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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시사경제 용어] 결합재무제표 / 경기 순응성 / 경기 역행성 / 경기동행지수(CCI; Coincident Composite Index) / 경기선행지수(CLI) / 경기순환 등

by 힐링필링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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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용어

결합재무제표 / 경기 순응성 / 경기 역행성 / 경기동행지수(CCI; Coincident Composite Index) / 경기선행지수(CLI) / 경기순환 / 경기안정화정책 / 경기적 실업 / 경기종합지수 / 경락잔금대출 /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e)


결합재무제표

재벌총수가 지배하는 국내외 모든 계열사를 하나의 기업군으로 간주하여 작성하는 재무제표이다. 결합재무제표는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로 도입된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제도였으며, 2002년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확대하였다가, 2009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축소 후 2012년부터 폐지된 제도이다.

경기 순응성 / 경기 역행성

경기 순응성은 경제 변수가 경기 변동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격을, 경기 역행성은 경제 변수가 경기 변동의 움직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격을 말한다. 소비, 투자, 고용 등은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경기 순응적인 반면 실업률은 경기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경기 역행적이다. 경제 변수의 경기 순응성은 경기 변동폭을 크게 만든다. 은행 대출과 같이 경기 순응성을 지닌 변수는 경기 침체기에는 대출금 회수에 대한 우려에 따른 심사 기준 강화로 대출이 감소하여 경기 침체를 부추기는 반면 경기 호황기에는 낙관적인 기대에 따른 심사 기준 완화로 대출이 증가하어 경기를 과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동행지수(CCI; Coincident Composite Index)

동행지수(coincident composite index)의 약자로 CCI라고도 부른다. 현재의 경기 상태, 동향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경기종합지수의 하나다. 산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생산자출하지수, 도소매판매액지수, 비내구소비재 출하지수, 수입액, 시멘트소비량, 노동투입량, 전력사용량, 수출액 등의 구성지표로 되어 있다. 동행지수는 경제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움직임과 경기의 상승 및 하강 움직임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동행지수는 이러한 움직임을 포함한 변동치여서 경기의 국면이나 전환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움직임을 제거하여 편리하고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순환변동치를 이용한다.

경기선행지수(CLI)

장래의 경기동향을 측정하는 지표. 산업활동과 주택동향, 금융통화 현황 등 각종 경기 관련 지표의 흐름을 복합적으로 따져 6개월 후의 경기흐름을 가늠한다. 이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올라가면 경기상승, 내려가면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더 많은 요소들을 집어 넣어 자체 경제 전망 모형을 운용하기도 한다.

경기순환

한 경제의 전반적인 활동 수준이 상당한 규칙성을 보이며 확장과 수축 국면이 반복해 나타나는 현상. 경기순환은 호황기, 후퇴기, 불황기, 회복기의 4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호황기는 투자와 소비뿐 아니라 고용과 소득이 상승한다. 은행대출이 증가하고 주식시장도 활기를 띤다. 후퇴기는 호황 때에 확대됐던 모든 경제활동이 주춤한다. 소비, 투자, 고용, 소득이 모두 감소하기 시작한다. 불황기는 소비와 투자가 더욱 침체되고 고용과 소득도 크게 줄어든다. 주가도 크게 하락한다. 회복기는 다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이 증가한다. 고용 증가는 소득 증가를 가져오고 소득 증가는 다시 총수요 증가를 불러오며 경제는 활기를 띤다.

경기안정화정책

경기변동의 진폭을 줄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정책. 크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금융정책)으로 나눌 수 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은 단기에 총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총수요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총수요관리정책이라고도 부른다. 재정정책(fiscal policy)은 세출이나 세입을 변경시켜 경기를 조절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경기가 과열되어 있을 때 정부는 세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긴축적 재정정책을 사용한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 정부는 세출을 늘리거나 세입을 줄이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사용한다. 통화정책(monetary policy)은 중앙은행이 통화량이나 이자율을 변경시켜 경기를 조절하는 정책을 의미하며 대표적 수단으로 공개시장정책, 대출(여수신)정책, 지급준비정책 등이 있다. 중앙은행은 경기가 과열됐을 때 통화량을 감소(이자율의 상승)시키고, 경기가 침체됐을 때 통화량을 증가(이자율의 하락)시킴으로써 경기를 조절할 수 있다.

경기적 실업

실업은 경기적 실업, 마찰적 실업, 구조적 실업, 계절적 실업으로 구분된다. 경기적 실업은 경기 침체 기간에 발생하는 실업으로서 구조적 실업, 계절적 실업과 함께 비자발적 실업으로 분류된다. 경기 침체기에 시행되는 경기 활성화 정책은 실업 중 경기적 실업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경기종합지수

경기변동의 국면ㆍ전환점과 속도ㆍ진폭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표 중 하나. 국민경제의 각 부문을 대표하고 경기 대응성이 양호한 경제지표들을 선정한 후 이를 가공, 종합하여 작성한다. 경기종합지수는 개별 구성지표들의 증감률 크기에 의해 경기변동의 진폭까지도 알 수 있으므로 경기변동의 방향, 국면 및 전환점은 물론 속도까지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대표적인 종합경기지표로 활용된다. 지수의 전월에 대한 증감률이 ‘+'인 경우에는 경기상승을, ‘-'인 경우에는 경기하강을 나타낸다. 통계청이 1981년 3월부터 매월 편제하고 있으며, 경기종합지수는 기준순환일(경기전환점)에 대한 시차(Time Lag)에 따라 선행, 동행, 후행 종합지수로 구분된다. 이들 지수는 각각의 구성지표를 종합해 작성되며 개별구성지표의 월별통계자료(original series)에서 계절적 요인, 재해 또는 우발적 사건과 같은 비정상적인 요인 등 경기외적인 변동요인을 통계적 방법으로 제거한다.

경락잔금대출

경매는 일반적인 매매와 달리 낙찰 때 10~20% 가량을 보증금으로 내고 낙찰 후 45일 이내에 잔금을 치른다. 이 때 자금이 부족해 잔금 조달이 힘든 낙찰자를 위해 시중은행이나 제2금융권 등에서 낙찰 받은 물건을 담보로 대출을 해 주는 것.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e)

경로 의존성은 과거의 역사나 우연에 의해 정해진 특정 경로에 한 번 의존하기 시작하면 이후에 사회경제적, 기술적 환경이 변화하여 그 경로가 비효율적임을 알게 되더라도 계속 그 경로에 의존하게 되는 경향성이다. 어떤 물체가 자신의 운동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과 맥락을 같이 한다. 경로 의존성의 재화 또는 산업 측면에서의 예로는 쿼티의 역설(QWERTY’s Paradox)을 들 수 있다. 오늘날 사용하는 컴퓨터 자판의 윗쪽 열의 영문자 배열을 순서대로 읽어보면 QWERTY로, 이는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컴퓨터 자판의 한 종류이다. 19세기 후반 수동식 타자기를 고안한 스콜스(Christopher L. Scholes)는 당시 타자기를 빠르게 사용할 경우 키펀치가 서로 엉키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쿼티식으로 자판배열을 디자인하였다. 그러나 현대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고속으로 타자를 사용해도 키펀치가 더이상 엉키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쿼티 방식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다른 자판이 시장에 진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미 익숙한 쿼티식 자판을 선호하는 경로 의존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타자의 용이성과는 별개로 기존의 쿼티 자판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 의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오늘날 쿼티 자판은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로 의존성에 입각한 선택 원리는 여러 선택지를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최적안을 선택한다는 전통 경제학의 합리적 인간상과 다소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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