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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용어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 유동성공급자(LP) / 유동외채비율 / 유동자산 /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 / 유러피안 옵션(European Option) / 유럽경화증(Eurosclerosis) /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 유럽연합 /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금리가 매우 낮아 통화공급의 증가가 지출증가로 연결되지 않고 사람들의 화폐보유만 늘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에서 1930년대 대공황 때 돈을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현상을 보고, 영국의 경제학자 존 케인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의 정책금리가 낮아져 시중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면 기업은 싼 이자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저축을 더 하기보다는 소비를 늘리게 된다. 그 결과 투자와 생산이 늘어나고 고용이 늘면서 소득도 늘어 소비가 증가한다. 이것이 다시 생산과 투자를 부추기면 경기가 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금리가 더 이상 낮아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지면 사람들은 현재 바닥인 금리가 언젠가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하거나 소비를 하기보다는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려 경기가 살아나야 정상인데 금융당국이 이자율을 아무리 내려도 기업들의 투자로 연결되지 않아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유동성 함정에 갇히게 되면 통화정책의 효과는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게 되고 상대적으로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유동성공급자(LP)
매수, 매도 호가의 차이로 매매가 부진한 종목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가 매수, 매도가를 조정,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Liquidity Provider라고 한다. LP는 정규 거래 시간 중 최우선 매도와 매수 호가 간 가격 차이가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매매 수량 단위의 5배 이상 의무 호가를 양방향으로 제출해야 한다.
유동외채비율
유동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비율로 외환보유액이 충분한지를 따지는 지표. 여기서 유동외채란 만기 1년 미만 단기외채와 장기외채 가운데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의 합계이다. 유동외채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유동외채가 외환보유액보다 많다는 뜻으로 그만큼 외채에 대한 대외지급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유동외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안정수준, 100~200%는 경계수준, 200% 초과는 위험수준으로 간주된다. 유동외채비율이 악화되면 환투기 세력 등의 농간으로 원화가치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져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수 없고 국가신용등급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동자산
1년 또는 정상영업주기(제조과정에 투입될 재화와 용역을 취득한 시점부터 제조 및 판매를 거쳐 최종적인 현금회수시점까지 소요되는 기간) 내에 현금화되거나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산을 의미한다. 보통 대차대조표 일로부터 1년 내에 현금으로 실현되거나 판매될 자원을 나타낸다. 따라서 당기의 영업활동에 사용되지 않을 자산은 유동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동자산은 당좌자산과 재고자산, 기타유동자산으로 분류되며 ▲당좌자산 항목에는 현금, 예금, 유가증권, 외상매출금, 받을 어음, 단기대여금, 미수금, 미수수익 등이 포함되고 ▲재고자산 항목에는 상품, 제품, 반제품, 재고품, 원재료 등이 있으며 ▲기타유동자산에는 선급금과 선급비용이 포함된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
세계 최대 단일 대륙이자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유라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10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공식 주창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 등 세 가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부산-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을 실현하고, 전력ㆍ가스ㆍ송유관 등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러피안 옵션(European Option)
유러피안 옵션은 오직 만기일에만 옵션에 대한 권리 행사가 가능하며, 만기일 전에도 권리 행사가 가능한 아메리칸 옵션(American Option)과 차이를 보인다. 만기일에만 권리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러피안 옵션은 주로 아메리칸 옵션에 비해 낮은 가격에서 거래된다.
유럽경화증(Eurosclerosis)
1970년대 유럽 경제가 침체한 상황을 빗댄 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구소련과 동유럽의 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자리잡는 것을 돕기 위한 국제금융기관.1990년 구소련의 붕괴 이후 동구권 국가들과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4월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으로, 본부는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다. 동유럽의 경제를 개혁하는 데 수반되는 합자사업, 기반 정비사업 등에 자금을 장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주요한 역할로 하고 있다. 주요 융자대상은 민간기업 중심이지만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여할 경우에는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조건이 된다. 자본금의 규모는 200억 유로이며, 우리나라와 동서 여러 국가를 비롯하여 전 세계 61개국이 출자하고 있다.한편, 우리나라는 2010년 5월 1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19회 유업부흥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비유럽국가로서는 처음으로 EBRD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의장국의 자격으로 2011년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연차 총회를 주재하는 등 1년간 총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였다.
유럽연합
유럽의 정치·경제 통합을 실현하기 위하여 1993년 11월 1일 발효된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따라 유럽 국가들이 참가하여 출범한 연합기구이다. 공동통화인 유로화 도입(1999년)을 계기로 경제가 하나로 묶인 데 이어 정치 통합 절차도 진행되었다. 2004년 6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U 헌법’안이 채택되었으나 200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었으며 이를 대체하기 위하여 리스본 조약이 통과, 발효되었다.
유럽연합의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영국의 EU 탈퇴를 승인함으로써 2020년 3월 기준 27개(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사이프러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타,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의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럽연합(EU)이 재정 위기에 처한 회원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상기금. PIIGS라 불리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가 타 유럽국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9일 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 모여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본부는 룩셈부르크에 있다. 기금 규모는 4400억 유로이며 독일과 프랑스의 분담 비율이 절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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